최근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빗자루를 똑바로 세우는 도전, ‘#BroomChallenge’가 타임라인을 휩쓸었다. 이러한 도전은 트위터 사용자 @mikaiylaa가 빗자루를 일직선으로 세우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2월 10일, 나사(NASA)가 독특한 중력 변화 현상으로 빗자루가 스스로 서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힌 유일한 날”이라고 덧붙인 한 트윗에서 비롯되었다. 그녀의 동영상은 20만 명에게 리트윗되며 화제가 되었고, 많은 사람이 영상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사 측은 도전에 불을 붙인 트위터 발언이 루머라고 밝혔다. 또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주비행사 드류 알빈(Drew Alvin)과 과학자 사라 노블(Sarah)이 도전에 동참하는 영상과 함께 ‘2월 10일뿐 아니라 연중 매일 가능한 작용(showing that basic physics works every day of the year — not just February 10th)’이라는 게시물을 남겨 해당 루머를 부정하면서도 재치 있게 화답했다. 트윗은 게시 후 1시간 이내에 4,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한편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었지만, 나사 측은 인터넷에서 허위 사실이 얼마나 빨리 퍼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입장을 표했다.
이로써 빗자루를 일직선으로 세우는 일은 제품의 뻣뻣한 모질이 삼각형을 이루면 아무때나 가능한 것으로 판명 났다. 황당한 일화지만, 우주와 항공 연구를 도맡아 매번 새로운 걸 발견하는 나사의 가설이라고 하니 의심이 가면서도 일부분 믿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 게 아닐까. 지난 10일, 스스로 서는 빗자루의 도전 행진을 함께 구경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