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급한 일이 생겨 택시를 잡았다. 달리는 택시 속에는 당신과 기사님 단 두 사람뿐. 오늘따라 이상하게 기사님이 자꾸 나를 쳐다보는 것 같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는 것 같다.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누구라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런 상황을 위해 최근 틱톡(TikTok) 유저들이 힘을 합쳤다.
해외 틱톡커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트렌드는 다름 아닌 “가짜 대화” 영상. 두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마치 친구나 부모님이 영상 통화를 건 듯 연기하는 짧은 영상이 틱톡에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한 영상은 “네 위치도 알고, 방금 차에 탄 것도 다 봤거든. 약속대로라면 15분 전에 데리러 왔어야지!”라며 은연 중에 이용자의 위치를 알고 있음을 밝히고, 다른 영상은 대화 중간에 이용자가 대답할 내용을 자막으로 달아놓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이 대다수인 틱톡의 유저층을 볼 때, 이같은 트렌드는 분명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영상들을 확인하며, 우리가 사용할만한 한국어 영상도 하루빨리 올라오길 기대해보자.
every time i find a interactive tiktok imma tweet it, it portrays a fake phone call incase you ever feel unsafe in a taxi/walking home, please share to people you think may benefit ❤️ pic.twitter.com/ZrWAeunm1N
— shauna x (@blushingbowden) March 14, 2020
may I add this one to the thread ? pic.twitter.com/xBl4BvRm9H
— maïa (@badobriens) March 1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