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양한 아이템으로 풀어내는 브랜드 노뮤직노라이프. 서울의 LP 바들을 소개하는 ‘노 뮤직 노 LP바’ 발간 이후 신간 ‘노 뮤직 노 중화요리’로 돌아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노 뮤직 노 중화요리’는 한국인의 영원한 소울푸드인 중화요리와 이를 닮은 음악들을 담아내고 있다. 홍대 인디 신(Scene)의 전설 차승우가 작가로 참여했는데, 실제로 그는 자신을 프로 중화요리스트라고 소개할 정도로 중화요리의 열렬한 팬이라고. 이 책을 위해 그는 류진석 기자와 장장 5개월간 서울 시내 25개 구의 40여 개 중화요릿집을 모두 취재했으며, 그곳의 요리를 직접 시식하며 느낀 감동을 음악과 글로 표현했다.
이 책의 진가는 무엇보다 그 흥미로운 구성에 있다. 중국집을 연상케 하는 새빨간 커버 안에는 중화요리를 먹기 전 갖춰야 할 식사 준비부터 솔직담백한 매장 방문기, 매장별 채점표,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음반 추천까지 감성 식도락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미식 여행을 기록할 수 있는 후기 페이지가 있는데, 글을 쓸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영수증을 붙이고 식당의 위치를 표시할 수 있는 지도까지 담겨있어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노 뮤직 노 중화요리’는 현재 텀블벅(Tumblbug) 펀딩을 진행 중이며, 후원 금액에 따라 중화요리 티셔츠, 앞치마 등 유쾌한 리워드까지 받아볼 수 있다. 도서를 받아볼 수 있는 최소 후원 금액은 16,000원으로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니, 도심 속 중화요리 탐방을 시작해보고자 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텀블벅 페이지를 확인해보자.
이미지 출처 │ 노뮤직노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