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일본 아오모리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 수산업 근로자 수를 늘리고,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침체된 수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어업의 가치와 매력을 높이는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보통 정부의 캠페인이라면, 포스터나 지루한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아오모리 정부 기관의 32세 공무원 노리아키 키무라(Kimura Noriyaki)는 어린 시절 자신이 즐기던 트레이딩 카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실제 아오모리현의 어부가 등장하는 트레이딩 카드 세트를 제작했다.
어부 트레이딩 카드는 기본적으로 누가 봐도 어부일 것 같은 마초스런 사나이가 등장, 바다를 배경으로 본인이 잡은 물고기나 어업 도구를 활용한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 어부의 이름과 활동 지역, 별점을 표기한다. 작년 12월 현지 수산시장과 일본 무역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어부 트레이딩 카드는 등장과 동시에 대히트를 쳤다. 아오모리현 내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을 구매하면, 어부 트레이딩 카드를 서비스로 주는 방식이다. 본래 과거 트레이딩 카드를 추억하는 어른을 위한 특히, 지역 사회 어린이에게 굉장한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종류의 카드를 수집하고, 희귀 카드를 놓고 서로 경쟁하기도 한다고.
현재 제작된 카드의 종류는 총 60종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제작하며 그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지극히 일본스러운 아오모리현의 어부 트레이딩 카드가 추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들의 기발한 캠페인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