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를 좋아하는 이들이 절망할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바로 핫도그 하나를 먹을 때마다 36분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
학술지 네이처푸드(Nature Food)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시간대 연구진은 6000여 가지 식품의 탄소 발자국과 영양 효과를 표준화해 음식으로 수명 단축이나 증가를 평가하는 ‘건강영양지수(Health Nutritional Index)’를 고안했다. ‘건강영양지수’는 다양한 음식, 음료가 1g당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요소를 시간 단위로으로 계산, 표준 1인분에 비례해 영양지수를 정한다.
연구 결과 견과류, 과일, 야채 등이 수명을 연장시키며 가공육은 g당 평균 0.45분의 생명이 손실될 수 있다고. 특히 핫도그에 들어간 가공육 61g만으로 27분이 손실되며, 여기 나트륨, 트랜스지방산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까지 고려하여 핫도그는 한 개에 평균 36분의 건강한 생명을 손실시킬 수 있다는 결과에 도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미시간대의 연구 결과는 그 누구보다도 푸드파이터로 유명한 조이 체스트넛(Joey Chestnut)의 건강 상태를 의심케 한다. 그는 지난달 4일 개최된 ‘제14회 네이선스 국제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핫도그 76개를 10분 만에 먹어 치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05년 데뷔한 조이 체스트넛이 현재까지 대회에서 먹어 치운 핫도그 양만 총 1094개. 미시간대 연구 결과로 따지면 체스트넛은 대회 동안 39384분을 잃어버린 셈이다.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확인한 체스트넛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견과류를 더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Interesting, I might need to eat more nuts to get time back. Or… Researchers at University of Michigan could be working for Russia https://t.co/4aTcOHk77e
— Joey Chestnut (@joeyjaws) August 2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