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M 브랜드의 5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1972년, BMW Motorsports GmbH가 설립된 이래, 모터스포츠뿐만 아니라 드라이빙 퍼포먼스 영역에서 그간 M 브랜드가 걸어온 역사가 응축되어 있는 이번 비디오는 지난 2월 선공개된 ‘WE ARE M’ 캠페인 영상과 결을 나란히 하고 있다.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Ultimate Driving Machine)’ 그리고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Shear Driving Pleasure)’ 이라는 신념을 내세워 온 M은 기술적 성숙에 도달한지는 오래. 외부에 경쟁자를 두지 않으며 한계선을 자체 돌파해 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BMW M은 자동차라는 플랫폼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선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앤디 워홀이 직접 페인팅 한 M1(1979)을 기점으로, 구경자의 시선을 담은 산드로 치아(Sandro Chia)의 M3 GTR(1992), 그리고 증강 현실을 접목시킨 차오 페이(Cao Fei)의 M6 GT3(2017)까지. 자동차를 기술에만 국한하지 않았기에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아트카 프로젝트는 BMW M의 정체성과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BMW M은 50주년을 맞아 최초의 전기차 모델인 i4 M50을 비롯해 M3 투어링과 M4 CSL 등 모델을 대거 출시했다. 특히, M의 오리지널 엠블럼을 옵션으로 제공하는데, 73년부터 78년까지 사용된 이 로고는 각각 BMW와 레이싱, 그 둘의 융합을 상징하는 블루와 레드, 퍼플로 이루어진 삼색의 반원이 특징이다. 해당 엠블럼 옵션은 2022년 한정된 기간 내에 생산되는 M과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휠 허브와 보닛, 트렁크 도어에 장착될 예정이다.
CEO 프란치스코스 판 멜(Franciscus van Meel)은 “지금껏 ’M’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내포하고 있는 글자로 인식되어 왔다. 50주년을 맞은 올해 그 힘은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다”라며 “BMW M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2022년을 기념하는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의 기술 이전을 목도하는 시점이다. 모든 자동차 브랜드는 이 거대한 동향에 발맞춰 핸들을 돌리고 있다. 과연 이 광활한 변곡점에서 BMW M이 앞으로 나아갈 50년은 어떤 모습일지, 하여 그들이 완성해낸 한 세기가 과연 우리를 다시 한번 매료시킬 수 있을지 그 여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 출처 | BMW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