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개봉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의 초판 VHS 테이프가 헤리티지 옥션(Heritage Auction) 경매 플랫폼에서 약 1억원에 판매되어 화제다. 경매에 출품된 품목은 영화의 삼부작이 모두 포함된 컬렉션 박스 세트이며, 1,2 시리즈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 비프 태넌(Biff Tannen) 역을 소화한 배우 토마스 윌슨(Thomas Wilson)이 초판 출시 당시 제작진에게 선물받은 이후 소장해오던 것이라고 한다.
윌슨은 컬렉션을 경매에 부치면서, “이 VHS 테이프는 당시 영화 스튜디오에서 내게 보내준 첫 번째 영화 테이프다. VHS가 영원히 사용될 줄 알고 남겨뒀는데, 이제는 VCR 기기를 찾을 수가 없다. 어찌됐든 즐기길!”이라는 메모와 사인을 남겼다.
미래에 대한 환상과 공상이 하나의 문화적 코드로 여겨졌던 1980년대 제작되어 시간여행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백 투 더 퓨처”. VHS 테이프가 최근 경매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나날이 높은 경매가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경매는 영화의 스토리와 같이, 자유롭게 오갈 수 없는 시대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