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개발사 캡콤(Capcom)과 게임플레이버(GameFlavor)가 협력하여 게임 속의 아이템을 현실로 가져올 것을 발표했다. 긴 역사를 가진 SF 호러 게임이자 일본에선 ‘바이오하자드’로 알려진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출시 25주년을 맞아 게임 속 아이템, 응급 처치 스프레이를 모델로 한 한정판 음료 출시 소식을 전한 것.
응급 처치 스프레이는 본래 녹색 라벨이 붙은 캔 형태의 아이템으로 게임 속에서 상처와 체력을 회복할 때 쓰인다. 서바이벌 호러 게임 특성상 끝없이 적을 죽여야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아이템으로, 레지던트 이블 전 시리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필요시에는 플레이 도중 주운 약초와 약물을 조합하여 직접 응급 처치 스프레이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이런 특이점에서 영감을 받아 캡콤과 게임플레이버는 오이, 라임, 민트 향을 결합하여 게임 속 응급 처치 스프레이를 연상시키는 상쾌한 음료를 완성시켰다. 음료는 10개 들이 패키지 형태로 출시 예정이며, 음료를 다 마신 후 응급 처치 캔을 실감 나게 전시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 노즐이 달린 캡을 함께 증정한다. 이를 비롯해 본래는 게임 플레이 중 프로세스를 저장하는 데 쓰이는 용도지만, 가지각색의 허브가 담겨 있는 잉크 리본 용기 4개, 음료와 허브를 활용할 팁이 적힌 칵테일 레시피 카드, 그리고 각자의 고유 번호가 손수 쓰여 있는 정품 인증서와 아트북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모든 구성품을 담은 패키지는 2002년 출시된 레지던트 이블1 리메이크 게임 속에 나오는 소지품 보관함의 디자인을 복각하여 제작되었다고.
응급 처치 패키지는 단 4,750개의 한정판으로 214달러, 한화로 약 260,000원의 가격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레지던트 이블의 마니아들 스스로에게도 부담되기는 역시 마찬가지라는 평이 대다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멋진 패키지라는 평 또한 자자하다. 응급 처치 음료 패키지는 게임플레이버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정확한 배송 날짜는 미정이지만 2023년 3분기 배송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GameFlav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