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ichi Sakamoto, 마지막 모습 담은 유고집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출간

“이것으로 저의 이야기는 일단 마칩니다. Ars longa, vita brevis.(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의 마지막 기록을 담은 유고집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가 출간됐다. 직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2021년 1월 31일부터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인 지난 3월 26일까지 2년간 투병생활을 하며 남긴 기록을 정리한 것으로, 일기뿐만이 아니라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메모도 포함되었다고. 출판사 신초샤는 이를 “사카모토가 유년기부터 57세까지의 인생을 돌아본 ‘음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지다’를 잇는 결정적 자서전”이라고 설명했다.

암세포가 폐와 간, 림프에도 전이돼 5년 이상 살 수 있는 확률이 50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음악 작업을 놓지 않고 이어간 사카모토 류이치. 다큐멘터리 영화 “코다CODA”에서는 앨범 [aysnc]를 만들며 자신의 병에 대한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하려는 사카모토의 의지를 직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이후 사카모토는 2023년 자신의 생일에 발매한 음악 스케치를 담은 마지막 정규 앨범 [12]를 끝으로 별세했다.


이미지 출처 │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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