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의 훈련에 사용된 아티스트의 명단이 공개됐다. 약 16,000 명의 아티스트가 목록에 올랐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24페이지 분량에 해당하는 해당 목록에는 아티스트의 이름뿐 아니라 작품의 스타일, 활동 시기, 작업 기법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즉, 1만 6천여 아티스트의 작품이 미드저니의 훈련 과정에 활용된 것. 활용된 아티스트에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피카소(Pablo Picasso), 앤디 워홀(Andy Warhol) 등 세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는 물론, 수상 경력이 있는 6세 어린이 작가의 이름까지 올라가 있다고.
해당 문서는 미드저니를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으로 인해 작성됐으며, 법원이 지난해 11월 저작권 소송을 기각한 것에 대해 원고 측 수정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해당 목록은 미드저니의 CEO인 데이비드 홀츠(David Holz)에 의해 2022년, 디스코드 서버에 처음 게시됐다고. 당시에는 4,000여 명의 아티스트와 1,000개의 스타일이 명단에 올랐다고.
해당 수정안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 하지만 AI 이미지 생성기가 널리 사용되며, 동시에 저작권 관련 법안이나 윤리적 사용 범위는 아직 모호한 상태. 이번 리스트를 통해 우리는 AI가 창작자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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