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세계 건설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등장한 실험적 디자인 하우스 몰다바이트 아트팩트(MOLDAVITE ARTEFACTS)가 마치 SF 영화에서나 볼법한 미래적 디자인의 CDJ를 공개했다.
‘몰다바이트’는 에메랄드그린 컬러와 주름진 표면이 특징인 돌덩이의 일종을 일컫는 말로, 체코의 몰다우(Moldau) 지역에서 발견된 몰다바이트는 운석 충돌로 인해 지구로 유입된 물질로 여겨진다. 외부 세계로부터 침투한 신비한 물질의 기조를 따라 몰다바이트 아트팩트 역시 범지구적인 작업물을 선보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듯한데, 그 첫 작품이 바로 파이오니아를 대표하는 CDJ, ‘PIONEER CDJ3000’을 스테인리스와 화이트 골드로 탈바꿈한 ‘ARTEFACT 001: PIONEER CDJ3000 EXOSKELETON’이다. ‘외골격(EXOSKELETO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특정한 생명체의 뼈대를 형상화한 모습인데, 단언컨대 지구의 생명체는 아닌 듯하다.
파이오니아의 CDJ는 여태껏 전 세계의 수많은 페스티벌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DJ들에게는 마치 국군 장병의 K2 소총 같은 역할을 해왔으나, 그 형태는 언제나 검은색 플라스틱 박스에 갇힌 모습이었다. 몰다바이트 아트팩트는 하위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파이오니아의 CDJ에 르네상스적 디자인을 가미하며 이름 없는 영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것이다. 우주에서 뜬금없이 날아온 물질에 의해 생성된 몰다바이트, 그들의 첫 작업물에 눈길이 사로잡혔다면 그 의외성을 품은 몰다바이트 아트팩트의 행보를 주목해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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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MOLDAVITE ARTEFA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