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 없이 즐기는 “슈퍼 마리오”

1985년 닌텐도(Nintendo)에서 출시돼 지금까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사랑받고 있는 전설적인 게임 시리즈 “슈퍼 마리오”, 최근 일본의 한 스님이 게임 속 캐릭터를 죽이지 않고 목표를 완수해야 하는, 일명 ‘무살생 플레이’로 “슈퍼 마리오”에 도전해 이목을 끌었다.

아무리 조심한다 한들 지상, 하늘 등지에서 무수히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모두 피할 수는 없을 터, 그래서 조작 실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캐릭터를 밟거나 낭떠러지에 빠트린 경우, 일종의 벌칙으로 스님은 그 즉시 플레이를 중지하고 불경을 외어야 한다. 일례로 불을 내던지는 ‘파이어마리오’로 거북이 캐릭터 ‘엉금엉금’을 의도치 않게 처치해 버린 후, 스님은 조용히 장례, 그중에서도 불(火)과 관련된 의식의 불경을 외기도 한다. 또한 슈퍼 마리오 게임 특성상 마리오의 목숨이 다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 순간, 불교 교리인 윤회사상을 언급하며 눈맞춤 불교 교육을 잊지 않는 점 또한 포인트.

영상은 ‘더 나무즈(THE南無ズ)’라는 ‘일본 불교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됐으며, 채널 내 설명에 따르면 승려, 허무승, 장례지도사로 구성된 멤버가 불교에 기반한 음악, 코미디 활동을 이어간다고 한다. 본 영상 외에도 이들의 뮤직비디오, 라이브, 일상 역시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으니, 관심이 생긴다면 직접 채널을 방문해 보자. 한국어 자막은 지원하지 않으니 유튜브 자동 번역을 활용해 봐도 좋겠다.

THE南無ズ 유튜브 채널


이미지 출처 | THE南無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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