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소피아(Sophia)가 미국 NBC의 인기 토크쇼,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에 출연했다.
홍콩의 로봇 제조기업 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가 개발한 소피아는 눈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상대의 표정을 읽을 수 있고, 이에 따라 60가지가 넘는 다양한 표정으로 반응한다. 그녀는 작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를 파괴하고 싶냐는 데이비드 핸슨(Dr. David Hanson) 박사의 질문에 “OK. I will destroy humans”라는 말로 세간에 큰 관심을 받았다.
로봇과의 첫 데이트가 어색하다며 재치있게 대화를 시작한 사회자 지미 펄론(Jimmy Fallon)은 곧장 소피아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다. 소피아 역시 이곳은 뉴욕이고, 본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투나잇 쇼에 출연했다며 화답했다.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가위바위보까지 보여준 소피아는 지미 펄른에게 페이스북 친구 추가를 하라는 말을 남긴 채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마무리한다.
과연 미래 사회는 그녀의 말처럼 로봇이 인류를 파괴하거나 지배하게 될까? 이 궁금증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지금 바로 영상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