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 3월 21일, 한국 정상의 스케이트보드 필르머 황지석이 작년 가을부터 공개한 클립 ‘711’ 시리즈의 재구성 통합본, ‘711 Remix’ 상영회가 이태원 믹스처(Mixture)에서 열린다. 황지석이 속한 스케이트보드 디스트리뷰션 뤄썸(RVVSM)이 주최하는 이번 상영회는 7시부터 시작하며, ‘711 Remix’ 상영이 끝난 뒤에는 뉴욕의 필르머, 조니 윌슨(Johnny Wilson)의 스케이트보드 비디오, ‘Paych’이 이어서 상영될 예정이다.

임은경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광고, TTL을 뒤집은 711 로고에서부터 각 클립에서 드러나는 독특할 색깔까지, ‘711’ 시리즈에서도 역시 황지석이라는 필르머 특유의 위트와 풍자 방식이 느껴지는데 국내에서는 특히 보기 드물었던 파크 스케이트보딩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뚝섬파크를 중심으로 밥정일, 구현준, 앙평우, 김건후, 이민혁, 이지훈 등 비교적 어린 스케이터들이 펼친 하루 동안의 스케이팅을 하나의 에피소드에 담아 완성된 ‘711’ 클립은 지금까지 모두 8편이 공개되었다. 8편의 클립이 다시 재편집된 통합본, ‘711 Remix’에는 미공개 풋티지도 상당수 포함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존 ‘711’을 유심히 챙겨봤던 이들도 또 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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