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쁨의 본질을 탐구하는 스테이크 필름 두도욱의 ‘나쁜 강연’ @QUEST

언더그라운드 시네마 스테이크 필름(Steak Film)의 ‘나쁜’ 강사 두도욱이 ‘나쁜’ 동네 이태원에서 ‘나쁨’의 실체를 까발릴 강연을 펼친다. 이름하여 ‘나쁜 강연’. 인간은 왜 나쁜 것에 끌리며 그것을 규정하는 이는 누구인가. 무의식적으로 인식해 온 나쁨, 그것을 진정 나쁘다 할 수 있을까?

장선우 감독의 1997년작 “나쁜영화”는 마약, 미성년자 성행위, 폭주족 등 당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던 세기말 서울 미성년자들의 ‘나쁜’ 행태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태원 길거리에서 섭외한 아마추어 배우들과 함께 제작한 해당 영화는 영화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당시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나쁨’을 정의한 미디어 자료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진행되는 ‘나쁜 강연’에서는 “나쁜 영화”를 시작으로 한국 사회가 억압해 온, 그러나 한국 사회가 결국은 필요로 하는 ‘나쁜’ 문화를 스테이크 필름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태원 언더그라운드 역사를 통해 알아보는 한국 사회가 가진 ‘나쁨’에 대한 인식과 미디어가 이를 비추는 방식 또한 접할 수 있는 기회. 자신도 모르게 나쁜 것에 끌리고 있었다면 불량식품 보다 해로운 두도욱의 ‘나쁜 강연’과 함께 그 심연을 들여다보자.

“권력이 존재하는 곳에는 저항이 있지만, 결코 이 저항은 힘의 세력 외부의 위치해 있지 않습니다.” – 미셀 푸코(Michel Foucault)

Steak Film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QUES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22년 12월 16일(금) ~ 17일(토), 8:30 pm – 10pm
장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99-14, 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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