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에서의 레지던시 생활을 마치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돌아간 그래픽 디자인 듀오 루스 판 에스(Loes van Esch)와 시모너 트륌(Siomone Trum)의 팀 서스데이(Team Thursday)가 한국에서 머물며 수집한 21명의 한국 디자이너의 포스터 42점을 가지고 ‘폴리글롯(Poster Polyglot)’이라는 이름의 전시를 연다.
해당 전시는 ‘Gouvernestraat 234 Rotterdam’에 자리한 그들의 스튜디오에서 12월 1일부터 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오프닝인 금요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술, 소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하니 전시 기간에 네덜란드에 머무는 이들이라면 근처를 거닐다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놀라운 점은 그들이 모은 21명의 한국 디자이너 라인업이다. 전시 포스터 42점은 국내 그래픽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상위 티어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수많은 시각 디자인과 학생들의 레퍼런스이자 우상인 바로 그들이다. ‘누가 한국에서 잘하는 디자이너일까?’라는 호기심을 가져본 이들이라면 이 전시의 라인업을 주목해보자. 적어도 학교에서 낙제는 면할 수 있을 것.
폴리글롯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텍스트를 가져오자면.
From next Friday 1 Dec we will open ‘Poster Polyglot’, a presentation of 42 posters designed by 21 Korean designers we collected during our stay in Seoul. Please be welcome next week for the opening at 17.00 for (soju) drinks on a casual Friday, or pass by each Thurs-Sat 12.00-18.00 until 13 Jan at our studio, Gouvernestraat 234 Rotterdam. . With posters by @bae.minkee, Everyday Practice, @moonsickgang, Hey Hey Joe @youljoe, Hong x Kim @unlow, @jinandpark, @mat_kkal, Youngchan Kwon @chann.k, Gunjung Lee @handgloves, @ohezin, @ordinarypeople.seoul, Daeki & Jun @dae.shim, @shindokho, ShinShin @donghyeok1984 @haeokshin, Sulki & Min @s.min.choi, @studiofnt @round.midnight, Jieun Yang @zzz.jpg, @workroompress. Many thanks for your contributions!
친절하게 태그된 라인업을 체크해보라. 국내 그래픽 디자인계의 주요 거점을 차지한 이들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행사 정보
기간 │ 2017년 12월 1일 ~ 2018년 1월 13일
장소 │ Team Thursday Studio (Gouvernestraat 234 Rotter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