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이 2020 SS 컬렉션 캠페인 영상 “SOFT WORK”를 공개했다. 본 영상은 레이저 광선을 교차해 마치 첩보 영화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데, 그 한복판에 이번 SS 컬렉션 아이템을 비추는 무대를 꾸몄다. 영상 초반 긴장감을 고조하는 콴돌(Quandol)의 음악에 드러머 양정훈의 경쾌한 드럼 소리가 더해져 날 선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등장하는 이들이 러프한 움직임의 춤을 추기 시작하며 무대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파티로 반전된다.
비디오와 함께 공개한 룩북에서 모델 대다수가 안경 착용한 모습과 허리춤 위로 팽팽하게 끌어올린 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비주류와 서브컬처에 몰입하는 무리의 한 부류, 너드(Nerd)를 떠올리게 한다. 뉴트로라는 흐름에서 삐져나온, 지금에 이르러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은 너드미는 전자음악에 맞춰 짜이지 않은 춤을 추는 친구들과 잘 어우러진다.
또한 타이다이와 오버다이, 화려한 패턴의 프린트를 다채롭게 활용하고, 단조로운 톤으로 통일한 셋업에 과감한 색상을 더한 컬렉션은 국내 스트리트웨어 신(Scene)을 주도해온 지난 10년의 내공을 증명한다. 본 시즌은 지난 FW 시즌 조명한 뉴욕의 힙합 문화와는 한 발치 떨어진 또 다른 문화의 한 폭으로 시선을 옮긴다. 그들이 새롭게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위 캠페인 영상과 함께 공개된 룩북을 살펴보자.
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신선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디스이즈네버댓. 이들의 재기발랄한 2020 SS 컬렉션은 오는 2월 8일 오전 11시 디스이즈네버댓 공식 웹사이트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