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변화를 몰고 온 퍼킹 어썸(Fucking Awesome)이 2020 봄, 여름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이번 룩북에는 퍼킹 어썸의 창립자이자 슈프림(Supreme)의 모델 겸 프로 스케이터, 제이슨 딜(Jason Dill)이 직접 등장해 특별함을 더했다.
의류를 비롯해 룩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그래피티 요소는 그 문화가 연상되는 배경과 한데 어우러져 퍼킹 어썸이 시사하는 바를 강조한다. 특히 ‘The only true spirituality is nature. Everything else is bullshit including me(유일한 진정성은 자연이다. 나를 포함한 모든 것은 헛소리다)’, 미국 911 테러를 기리는 ‘God Bless America September 11, 2001’는 그들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투영한다. 컬렉션은 수십 명의 얼굴을 배치한 트렌치코트, 상징적인 로고 플레이 티셔츠, 벨벳 소재 워크 재킷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컬렉션 의류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자유분방한 콜라주 아트워크는 지난달 공개한 아트워크북 ‘Actual Visual’에서 전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1일, 제이슨 딜은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첫 대학 강의를 열었다. 미디어, 브랜딩, 아트 디렉션 및 스케이트보드 문화까지. 이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한 딜은 다음 세대와 공유할 풍부한 지식은 물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까지 생생하게 전달하지 않았을까. 어째 컬렉션 의류보다 룩북에 더 시선이 가는 이유도 제이슨 딜의 큰 그림일지도 모른다. 2020 봄, 여름 컬렉션은 한국 시간 기준 2월 27일 오전 4시, 3월 12일 오전 4시로 두 차례에 나눠 발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제이슨 딜이 그린 그림에 마음을 빼앗겼다면 브랜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로 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