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Apparel, 코로나 감염 사태로 끝내 공장 폐업

구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의 설립자 도브 차니(Dov Charney)가 새롭게 개업한 로스앤젤레스 어패럴(Los Angeles Apparel)이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끝내 공장을 폐쇄한다.

코로나 발병 초기만 해도 도브 차니는 미국 언론에 의료 공급의 부족을 메운 패션 업계 리더로 소개되며, 마스크의 생산량을 늘리고 직원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등 신속한 대처를 취한 사업가로서 주목받았다.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각 교대 근무 시작 시 사회적 거리 조절과 온도 점검 등 공장에서 많은 안전 절차를 제정했다고 밝히며, “COVID 감염은 한건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5월 중순까지 브랜드는 약 50만 개의 마스크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 후 로스앤젤레스 어패럴의 300명 이상의 직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4명의 의류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공중보건학부는 알고보니 로스앤젤레스 어페럴이 불법으로 의무적인 건강 지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브랜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조사에 협조하지 않자 6월 27일 회사 폐쇄와 공장의 지속적인 폐쇄를 명령하고 있다.

아메리칸 어패럴의 인기가 치솟았던 2000년 대 초, 성추문을 비롯해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던 도브 차니, 2014년 회사에서 퇴출당한 이후 설립한 로스앤젤레스 어패럴에서도 열악한 근무 환경에 관한 폭로가 이어지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브 차니를 떠나서 아메리칸 어패럴의 재기로 다수의 기대를 자아냈던 로스앤젤레스 어패럴의 공장이 다시금 폐업으로 이어지자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브랜드의 이미지 쇄신이 가능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 계속해서 주시해 보자.

Los Angeles Apparel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Michael Buckner, WWD via Shutterstock, Los Angeles Appa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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