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가고 2015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 스투시 재팬(Stussy Japan)은 이를 기념해 ‘Year of Sheep’ 캡슐 컬렉션을 발매했다. 이는 동양에서만 전해지는 12간지를 따라 양과 관련한 두 가지 제품을 제작한 것. 첫 번째로 선보이는 후디는 스투시의 기본 로고를 양모로 만들어 가슴 정중앙에 위치시켰다. 양모 텍스쳐가 후디로 옮겨졌을 때의 느낌은 기존 스타디움 재킷에서만 봐왔던 로고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후디는 검은색과 회색 두 가지의 색으로 발매되며, 양모가 가진 아이보리색과의 조합이 거부감 없이 잘 어울린다.
두 번째 제품은 다소 공격적인 폰트와 그래픽이 새겨진 티셔츠로, 우리가 으레 생각해왔던 순한 양의 모습이 아니라 왠지 모르게 음흉한 표정의 ‘숫양’이 뒷면에 커다랗게 자리했다. 앞서 소개된 다소 귀여운 후디와는 또 다른 개성이 돋보인다. 스투시 재팬은 이번 양의 해뿐 아니라 12간지를 모티브 삼아 다양한 제품을 만들며 그 아카이브를 축적해왔다. 아시아에 많은 스투시 챕터가 있지만 스투시 재팬의 행보는 그중 단연 돋보인다. 전 세계의 많은 스투시 팬들이 유독 스투시 재팬의 발매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를 이번에도 증명해낸 셈이다.
스투시 재팬의 공식 웹사이트 (https://shop.stussy.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