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다큐멘터리의 큰손 Gary Hustwit의 한글판 “디터 람스” 티셔츠

영문 레터링 티셔츠만큼이야 흔하지 않겠지만 한글의 이국적인 매력에서인지, 누구나 쉽게 해석할 수 없다는 점에서인지, 타국에서 한국어 문구를 더한 티셔츠를 착용하는 경우가 퍽 자주 포착되고 있는 시점. 헬베티카(Helvetica), 오브젝트파이드(Objectified)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자인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게리 허스트윗(Gary Hustwit) 감독의 2018년 작 “디터 람스(Dieter Rams)”의 한국어 버전 티셔츠 또한 전 세계로 판매되면서 그 행렬을 잇고 있다.

2019년 국내 개봉을 알린 영화의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티셔츠는 인디 뮤직 레이블과 출판업계에 종사하던 게리 허스트윗의 지난 경력을 반영하듯 전면에 “브라이언 이노 음악(Brian Eno Music), 디터 람스(Dieter Rams) 게리 허스트윗 감독이라는 글귀와 함께 후면에는 황규영 일러스트레이터의 브라운(Braun) 클래식 제품 일러스트가 인쇄된 점이 특징. 티셔츠 판매 수익은 ‘STOP ASIAN HATE’를 지지하는 단체 AAPI 커뮤니티에 후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시아인 차별을 반대하는 좋은 취지로 제작되었으니, 국뽕이란 소리를 들을지언정 감독과 디터 람스의 행적을 좇는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추천해보자. 아래 사이트에선 게리 허스트윗이 담은 디터 람스의 한정판 원본 사진과 포스터 또한 판매하고 있다.

Oh You Pretty Things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O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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