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위시(Deathwish Skateboards)의 파운더이자 디자이너, 에릭 엘링턴(Erik Ellington)은 특유의 센스로 스케이트 신(Scene)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인물이다. 더욱이 이메리카(Emerica), 수프라(Supra) 등의 브랜드에서 선보였던 스케이트 슈즈들은 개성을 드러내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수많은 팬과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나아가 2018년에는 구두, 로퍼 등을 위주로 생산하는 럭셔리 브랜드 HRS(Human Recreational Services)를 런칭하며 스케이트보딩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도.
언제나 쿨한 행보를 걸어가기에 그와 관련된 활동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는데, 몇 년 전부터 그가 스케이팅할 때 착용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운동화 역시 궁금증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노릇. 바로 그 정체가 지난주 공개되었다. 운동화의 정체는 중국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Li-Ning)이였으며, 그 첫 번째 주인공이 엘링턴이었던 것. 그의 말에 따르면 90년대 즐겨 신던 스케이트 슈즈의 더블-텅과 기존 스케이트 슈즈에는 없던 다양한 소재의 조합을 시도하여 어린 시절 즐겨 신던 농구화와 러닝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닝 고유의 붐 기술(Boom Midsole Technology)이 포함된 ‘The Ellington’은 ‘Astro Pop’, ‘Tropicana’, ‘Polar Night’까지 세 가지 컬러가 발매되어 미국과 일부 딜러숍에서 판매된다. 소비자 발매가는 18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