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나이키는 지금껏 쌓아온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 생산 프로세스를 결합한 알파 프로젝트(Alpha Project)를 실행한다. 질문과 연구, 창조, 테스트, 제작까지 총 다섯 단계를 거쳐 스니커를 선보이는 것이 프로젝트의 골자로 이렇게 탄생한 알파 프로젝트 스니커는 다섯 개의 동그란 점을 통해 그들의 특별한 출생성분을 나타냈다.
이에 독창적인 외형과 기능을 지닌 여러 스니커가 탄생했는데, 에어 프레스토(Air Presto)를 비롯해 에어 줌 세이즈믹(Air Zoom Seismic), 에어 줌 헤븐(Air Zoom Haven)과 같은 스니커가 등장하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알파 프로젝트의 라인업에 빠질 수 없는 스니커가 한 가지 더 있다. 에어 쿠키니(Air Kukini)가 바로 그것. 당시 에어 맥스 플러스(Air Max Plus)를 제작한 션 맥도웰(Sean McDowell)이 총책임자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스니커를 완성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유려한 실루엣의 스니커에 TPU 소재의 반투명 케이지를 덧씌운 에어 쿠키니는 출시와 함께 아시아 지역 내 커다란 인기를 끌었고, 2000년대 부흥한 하이테크 스니커 열풍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22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 다시금 에어 쿠키니가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처음 공개된 모델은 하늘색 갑피에 등고선 패턴이 그려진 에어 쿠키니로 이외 레오파드 에디션과 올 블랙, 베이지/브라운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차례차례 공개되고 있다.
자세한 발매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 135달러의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앞으로의 소식을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