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수트맨(Suitman)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 영 킴(Young Kim)이 ‘SF 괴수괴인 도해백과’를 발간한 일러스트레이터 백재중, 그리고 부산의 편집 스토어이자 브랜드 발란사(Balansa)와 협력한 특별한 협업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광고 에이전시 와이든+케네디(Wieden+Kenned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명성을 쌓은 영 킴은 이후 수트맨 엔터테인먼트(Suitman Entertainment)를 설립해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자신의 대표적인 포트레이트 프로젝트인 수트맨과 함께 이동식 음악 프로젝트인 ‘라스타 호랑이’를 진행 중이다. 낯선 이국에서 이민자로 청소년기를 보낸 그의 정체성과 로컬 커뮤니티에 영감을 얻어 어디서든 음악을 틀고 다양한 사람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사운드 시스템인 라스타 타이거 덥 트럭(Rasta Tiger Dub Truck)을 제작,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백재중은 라스타 타이거를 자신의 캐릭터인 BJJ타이거(BJJTiger)에 투영, 이를 소프비 토이로 재해석한 피규어를 완성했다. 협업이 시작된 배경 또한 재미있는데, 발란사의 김지훈 대표가 백재중의 BJJ타이거를 구입, 사소한 DM으로 시작된 대화가 협업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고, 1년간의 긴 문답 끝에 영 킴과의 삼자 협업을 결정하게 했다.
영 킴의 라스타 호랑이 컬러를 입은 BJJ타이거는 한국의 전통적인 공예품인 갓과 곰방대를 더해 그 정체성을 더했으며, 소프비 토이와 더불어 라스타 호랑이 패치를 부착한 코치 재킷 또한 발매한다. 영 킴과 백재중, 발란사가 선보이는 라스타 타이거 협업 컬렉션은 오는 2월 18일 발란사 부산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Balan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