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케이트보드 신(Scene)의 상징적인 브랜드 슈프림(Supreme). 그들이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하디스 하드웨어(Hardies Hardware)와 함께 준비한 협업 컬렉션을 발표했다. 하디스 하드웨어는 2015년, 스케이트보드 선수 티숀 존스(Tyshawn Jones)에 의해 설립됐으며, 보드에 이용되는 볼트(bolt)뿐 아니라 슈프림과 마찬가지로 뉴욕 서브컬처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스케이터를 위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전개하고 있다. 클락스(Clarks), 팀버랜드(Timberland), 뉴욕 양키즈(New York Yankees)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오던 슈프림의 근본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대목.
협업 컬렉션은 농구 저지와 쇼츠, 두 종의 티셔츠를 비롯해 하디스 하드웨어의 주력 제품군인 보드와 하드웨어 세트, 인센스 홀더로 구성됐다. 스트리트 컬처라는 뿌리를 다시 한번 굳건히 한 셈. 공개된 캠페인 이미지에서는 하디스 하드웨어를 상징하는 주먹과 볼트가 결합한 그래픽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마치 밀리터리 룩처럼 다크 브라운과 라이트 브라운, 그린 세 가지 컬러의 단색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그래픽이 저지와 쇼츠를 뒤덮는가 하면, 손으로 그린 듯 만화적인 느낌을 티셔츠 위에 얹기도. 무엇보다 협업을 알리며 제일 먼저 공개된 스케이트보드는 두 브랜드 로고를 적절히 배합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브랜드의 협업 캠페인 영상은 슈프림과 여러 번 작업해온 윌리엄 스트로벡(William Strobeck)이 맡았다. 그 또한 자신만의 보드 브랜드 바이올렛(VIOLET)을 설립한 만큼, 스케이트보드 신에 깊은 애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역시 슈프림과 하디스 하드웨어의 출발점을 다시 한번 되짚는 지점.
같은 문화에 몸담은 브랜드 슈프림과 하디스 하드웨어의 협업. 두 브랜드가 만들어 낸 시너지는 6월 15일 정식 발매되며 17일, 일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Suprem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ardies Hardwar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영상 출처 | Supr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