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첫 공개 이후 많은 팬을 목마르게 했던 슈프림(Supreme)과 나이키(Nike)의 협업 스니커, GTS SB의 공식 발매 정보가 공개되었다. 일본의 스니커 매거진 슈즈 마스터(Shoes Master)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S/S 시즌 내 발매일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린 채 지난주 시즌이 종료되었다. 시즌 오프 세일만을 남겨둔 발매 스케줄, 이렇게 GTS SB는 F/W 컬렉션으로 넘어가는가 싶었으나, 바로 어제 슈프림 측에서 GTS SB의 공식 발매 일정을 발표했다.
GTS-Great Tennis Shoe-는 이름 그대로 본래 테니스를 위한 스니커. 단순한 외형과 좋은 쿠셔닝으로 90년대 스케이트보더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것이 SB라는 꼬리표와 함께 테니스 슈즈의 모습을 한 보드화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1993년 처음 등장한 GTS는 간결한 디자인, 견고한 헤링본 갑피와 두꺼운 밑창으로 나름 훌륭한 판매고를 올렸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90년대에 발매한 빈티지 GTS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검정, 빨강, 노랑, 하얀색, 데님까지 총 다섯 가지 색상으로 발매하는 GTS SB는 스우시 뒤편의 탭, 힐컵의 금색 자수, 깔창에도 슈프림을 새겼다. 단순한 외형만큼 여러 디테일을 첨가해 팬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슈프림은 이번 발매와 함께 ‘SWOOSH’라는 스케이트보딩 필름을 공개, 이 역시 윌리엄 스트로벡(William Strobeck)의 촬영으로 이루어졌으며, 알렉스 올슨(Alex Olson)과 션 파블로(Sean Pablo), 케빈 브래들리(Kevin Bradley), 브라이언 앤더슨(Brian Anderson)의 시원한 보딩 장면으로 채워졌다. 다시 한 번 세계를 들끓게 할 슈프림 X 나이키 GTS SB 협업 제품은 오는 16일 $88의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