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혹은 집주변을 어슬렁거릴 때 착용하는 정도로 이용했던 슬리퍼가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여러 럭셔리, 하이엔드 브랜드가 기본적인 슬리퍼 형태인 슬라이드를 이용해 가지각색의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이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에서도 두드러진다.
그에 따라 단순한 외형, 제한적인 소재에서 벗어난 여러 슬리퍼가 종종 목격되는데, 하와이에서 탄생한 아일랜드 슬리퍼(ISLAND SLIPPER)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모국인 일본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모토나가 타키조(Takizo Motonaga)와 그 부인 모토나가 미사오(Motonaga Misao)가 오래된 타이어로 슬리퍼를 만들었던 것이 아일랜드 슬리퍼의 시작으로 이후 그의 아들인 모토나가 에드워드(Edward Motonaga)가 가업을 승계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생활 터전에서 이어지는 고유의 가치관을 신조로 전개하는 아일랜드 슬리퍼의 제품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하와이 오하우섬에서 이루어진다. 슬리퍼는 하와이 전통 원단과 미국 본토에서 엄선한 가죽으로 완성되는데, 인솔의 천연 피혁은 직접 닿는 발바닥에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아웃솔로는 접지력이 좋은 러버솔을 사용해 비 오는 날에도 안전한 보행을 책임진다.
오랜 전통의 아일랜드 슬리퍼는 현재 패션 디스트리뷰션 웍스아웃(WORKSOUT)의 온,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자신을 꾸며줄 적당한 슬리퍼를 찾지 못했다면, 웍스아웃이 선보이는 아일랜드 슬리퍼를 주목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