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니벨크랙(NIVELCRACK)을 축구 문화를 연계한 패션 브랜드라 소개해왔다. 허나, 그들은 브랜드의 가장 기본이 되는 프로덕트 제작 외 여러 움직임으로 국내 축구 문화의 양분이 되는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얼마 전 오랜 역사의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UMBRO)와 함께 협업을 진행한 니벨크랙은 앞으로 이어질 파트너십의 포문으로 짤막한 비디오 한 편을 공개했다.
“The Colour of Our Game”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브랜드로서의 니벨크랙이 아닌 축구라는 울타리 안, 그 문화를 즐기고 이끄는 팀, 그리고 개개인을 조명한다. 스케이터와 뮤지션, 요리사, DJ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낮과 밤, 그들이 속한 두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비춘다.
일상과 축구 경기의 교차를 연쇄적으로 보여준, 유려한 영상미와 흥미를 갖춘 영상이기에 간략한 인터뷰나 텍스트를 통해 그 이야기를 조금 더 깊게 드러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지만, 제목 그대로 전해지는 메시지만으로도 그 문화를 향한 열정이 충분히 느껴진다. 삶이라는 피치 속에서 쉼 없이 달리는 장면은 비단, 그들만의 모습이 아닐 것.
다양한 포맷을 통해 그 정체성을 더 단단히 하는 니벨크랙의 행보를 기대하며, 짧지만, 강한 동기부여를 전달하는 위 영상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