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과 균형의 강박적인 집착, 강렬한 보색 대비, 치밀하게 계산된 촬영 구조로 자신만의 미학을 스크린 위에서 그리는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이 돌아왔다.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개들의 섬”을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섭렵한 그가 2년만에 신작 ”더 프렌치 디스패치(The French Dispatch)”를 선보인다.
영화는 1960년대 프랑스의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미국 기자들이 잡지를 출판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의 일부는 미국 잡지 더 뉴요커(The New Yorker)의 실제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잡지를 향한 감독의 애정과 영감이 반영된 것으로 영화 내용뿐만 아니라 영화 메인 포스터 디자인까지 영화의 안팎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영화를 위해서 웨스 앤더슨 사단이 다시 뭉쳤다. 배우 빌 머레이(Bill Murray),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에이드리언 브로디(Adrien Brody), 레아 세두(Léa Seydoux)가 출연. 웨스 앤더슨 감독과 필모그래피를 또 한 번 함께 적어내려가게 되었다. 더불어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로 손꼽히는 티모시 샬라메(Timothee Chalamet)가 새롭게 합류하여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웨스 앤더슨의 치밀하게 감각적인 미장센과 그의 최강 페르소나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새로운 얼굴의 신선함이 카메라 속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 프렌츠 디스패치(The French Dispatch)”는 오는 7월 24일 북미에서 첫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