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첫 골든글로브 수상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Hayao Miyazaki)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첫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은퇴 선언과 번복 사이 깊은 고민 끝에 완성한 작품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커다란 영예를 안겨준 것.

감독의 자전적 회고에 판타지 모험물의 이야기를 녹여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작년 6월 일본 개봉, 이후 여러 국가에서 흥행을 이어 나갔고, 특히,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많은 은유적 표현의 연속, 불친절한 편집에 혹평과 호평이 극심하게 갈렸으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앞다투어 극장으로 몰려갔다.

올해로 82세를 맞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골든글로브 수상과 더불어, 비영어 장편 애니메이션이 수상한 것 역시 처음이기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기도.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를 비롯해 스튜디오 지브리 멤버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다만,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Toshio Suzuki)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올해 초 지진과 각종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이 이번 수상 소식으로 조금이나마 얼굴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Studio Ghibli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Studio Ghib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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