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Kanye West)는 [Jesus Is King]의 수록곡 “Closed On Sunday”에서 칙필레(Chick-Fil-A)를 부르짖는다. 칙필레는 미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일요일에 문을 닫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칙필레 파운더의 기독교적 신념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를 대표하는 문구가 바로 ‘Closed On Sunday’다. ─ 물론 ‘Closed On Sunday’에는 종교적 신념 외 비즈니스적 전략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칙필레가 1년에 10억 달러에 가까운 손해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 ─
칙필레가 ‘Closed On Sunday’를 표방하며 주장하는 것 중 하나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세요”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칸예 웨스트가 칙필레를 외쳤다는 것만으로 이와 관련된 밈이 쏟아졌다. 한 술 더 떠 [Jesus Is King]이 발매된 10월 25일, 버거킹 공식 트위터는 “일요일에 엽니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러한 놀림에도 불구하고 “Closed On Sunday”의 뮤직비디오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로 완성됐다. ‘가족과 함께 일요일을 보내세요’라는 칙필레의 전언처럼 “Closed On Sunday”의 뮤직비디오에는 칸예 웨스트의 가족들과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의 어머니와 언니가 등장한다.
이 외에도 광활한 와이오밍의 대지부터 ‘선데이 서비스’를 연상케 하는 찬양, ATV를 타고 어디론가 끌려가는 칸예 웨스트까지 “Closed On Sunday”는 짧지만 꽤 흥미로운 영상들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포브스(Forbes)에서 ‘#1 Kanye West Podcast in the World’라 자부하는 기자가 쓴 글이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