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럴 곡 “Last Christmas”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익숙한 멜로디와 곡의 시작을 알리는 가사 ‘Last Christmas’만으로도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체감할 수 있다.
영국 음악 그룹 왬(Wham!)의 “Last Christmas”는 발매한 지 35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랑받으며,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왬이 발표했지만 사실 멤버 중 한 명인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이 혼자 제작하고 부른 곡이라고. 수많은 이가 이 곡을 커버했으나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빌보드 차트를 역주행한 음원은 조지 마이클의 원곡 버전이다. 올해 역시 지난주부터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해 현재는 ‘빌보드 100’ 60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가온 연말에 맞춰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가 “Last Christmas” 뮤직비디오를 4K 해상도로 리마스터링했다. 기존 뮤직비디오 영상은 35mm 저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만큼 희미하고 흐릿해 30여 년이라는 세월이 여실히 느껴진다. 그러나 HDR 기술로 자연스럽게 구현한 4K 영상은 마치 그들을 다시 모아 촬영한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조지 마이클의 젊은 시절과, 80년대 헤어스타일, 패션을 현실감 있고 선명한 묘사로 담아내 감명을 더한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스위스의 마을 ‘Saas Fee’에서 산장의 겨울 풍경에서 휴일을 보내는 조지 마이클과 왬의 또다른 멤버 엔드류 리즐리(Andrew Ridgeley) 및 수많은 친구들을 담고 있다.
2009년 유튜브(Youtube)에 추가된 기존 뮤직비디오는 4억 8,8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올해 12월 13일에 출시된 4K 버전은 이미 150만 번 재생되었다. 다가온 연말, 조지 마이클이 활동하던 그 시절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한 소니의 기술력에 감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