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음악 뮤지션 COMPUMA와 기타리스트 Ken Takehisa의 협업 엠비언트 앨범 [Reflections] 공개

2021년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의 아쉬움,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 초조함 등 잡념은 커져만 간다. 이런 잡념들을 게워내기 위해 내면 수련과 명상을 취하는 이들이라면 잠시 이 앨범에 주목하길. 바로 일본의 전자음악 뮤지션 콤푸마(COMPUMA)와 타케히사 켄(Ken Takehisa)의 협업 엠비언트 앨범 [Reflection]. 튕겨진 기타의 진동이 길쭉한 잔향을 남기고, 때론 묵직한 노이즈와 새가 지저귀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격렬하지도, 고조되지도 않으며 오직 평온으로 일관된 열 트랙은 따뜻한 차, 혹은 명상에 곁들이면 내면의 고요와 평화를 가져다줄 것.

본작을 기획한 교토의 차 사 ‘우지코엔(Ujikoen)’의 라이너 노트에 따르면 [Reflection]은 우지코엔 기획 시리즈 ‘Tealightsound’의 일환으로 회사 창립 155주년을 기념한다. 5년 전 한 차례 협업 경험이 있던 두 뮤지션은 이번 앨범 제작을 위해 폐쇄된 교토의 어느 다원을 방문하였고, 폐원에서 고요히 울리는 자연의 울참함을 수집했다. 또한 과거 정갈했던 다원이 흡사 정글과 같은 수림으로 변한 것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으리라. 이에 타케히사는 다원의 과거와 현재를 자연과 식물이란 공통된 주제로 묶어 기타로 꿰어낸 듯 하다. 그리고 차가 세월을 거듭하며 숙성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 앨범 역시 세월을 거듭하며 새로운 생각과 느낌을 전할 것이라 한다.

앨범 [Reflection]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다. 따라서 모든 트랙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CD를 반드시 구매해야 할 것. 다행히도 콤푸마는 자신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앨범의 스니펫 샘플을 공개했으며 곧 을지로의 만물상 우주만물에도 입고될 예정이라고 한다. 여러분의 내면을 평온으로 이끌 스니펫을 상단에서 확인하고, 여운이 남으면 우주만물로 향하여 앨범을 직접 구매하여 보자.

COMPUMA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COMPUMA 개인 블로그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