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컬 프로듀서 넷 갈라(NET GALA)가 상하이 기반의 레이블 ‘SVBKVLT’에서의 데뷔 EP [신파 SHINPA]를 6월 25일 공개했다. ‘억지 감동’을 일컫는 단어 ‘신파’가 앨범의 타이틀로 넷 갈라는 2019년 EP [re:FLEX*ion] 발매 후부터 신파를 연구, 연구 끝에 신파가 지닌 과거와 현재의 통념을 꿰었다고. 한국 전통 악기와 808 드럼 머신이 등장하는 한편에 각종 왜곡과 빠른 템포 등의 음악적 요소는 과잉, 과장으로 감정을 끌어내는 신파극에 대입한 것.
또한 [신파 SHINPA]는 케이크샵(Cakeshop) 기반, LGBTQ 단체 ‘쉐이드 서울(Shade Seoul)’의 멤버로 활동하는 넷 갈라의 정체성, 정치성을 드러낸 앨범이기도. 특히 트랙 “Dodomzit(A Radical, Cynical Tool)”을 들어보라. 문재인 대통령 경선 당시 차별금지법 연설에서 항의한 인권운동자의 목소리를 샘플로 활용, 이는 차별금지법에 관한 넷 갈라의 의견을 인권운동자의 목소리를 빌려 피력한 것이다. EP를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