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정규 앨범 [Call Me If You Get Lost]으로 돌아온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브루클린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의 실황을 공개했다. 타일러는 “WUSYANAME”, “MASSA” 등 새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과 “EARFQUAKE” 등의 기존 히트곡들을 재구성하여 한 편의 웰메이드 쇼를 선보였다.
지난 16개월 동안 공연이 금지되었던 뉴욕을 다시금 들썩이게 하는 타일러의 라이브는 현장의 생동하는 사운드에 목말라했던 힙합 팬들의 욕구를 청각적으로 또 시각적으로 충족시키기에 충분했을 것. 그간 특별한 인터뷰가 없던 이번 앨범의 제작과 각 트랙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전 앨범 [IGOR]의 기록적인 성공과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이후 높아진 기대 속에 발매된 [Call Me If You Get Lost]에는 랩의 비중이 대폭 늘어난 힙합으로 꽉 채워져 있다. 그의 오랜 노하우와 조화로운 피처링진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주는 이번 앨범은 평단과 리스너들의 찬사를 받으며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 있다. 약속처럼 2년마다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그의 앨범은 이제 믿고 듣는 예술 작품이 된 것만 같다. 브루클린을 뜨겁게 달군 이번 공연을 감상하며 완성을 향해 가는 타일러의 상승 곡선을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