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저작권 침해로 고소 당하다

가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곡의 저작권 침해로 피소됐다. 원고는 미국의 컨트리 팝 작곡가 앤디 스톤(Andy Stone). 1989년, 머라이어 캐리보다 5년 앞서 동명의 노래를 발표한 그는 지금껏 머라이어 캐리의 곡으로 인해 한화 약 250억원의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올리언스 연방 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는 머라이어 캐리뿐만 아니라 공동 작업자 월터 아파나시에프(Walter Afanasieff)와 레코드 사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에 대한 손해 배상도 청구된 상태.

앤디 스톤이 곡을 쓰고, 그가 속한 컨트리 록 밴드 빈스 밴스 앤 더 밸리앤츠(Vince Vance & the Valients)가 노래한 오리지널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간결한 톤 기반의 레트로 사운드가 묻어나는 발라드 곡.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가 발표되기 전까지 곡은 광범위하게 송출되며 팬덤을 쌓았고 나름의 상업적 결실을 맺었는데, 그 인기와 유니크한 스타일이 허가 없이 도용되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배경이다.

음악의 저작권은 그 제목만으로 인정되지 않고, 두 곡의 가사와 멜로디 사이에 명징한 표절 가능성 또한 없다는 것이 대중의 여론. 허나 머라이어 캐리가 동일한 제목을 사용함으로써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지켜볼 문제로 남았다.

음악 신(Scene)에서 동명의 노래가 발표되는 것은 익숙한 일이다. 미국 저작권 협회에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제목으로 등재된 곡만 무려 177곡이라는 것도 그 방증인 셈. 머라이어 캐리의 음반이 발매된 지 28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소 의문스러운 일이나, 이쯤에서 빈스 밴스 앤 더 밸리앤츠의 곡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영상과 함께 감상해 보자.


이미지 출처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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