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결성된 후 지금은 인디 록의 교과서가 된 밴드 빌트 투 스필(Built to Spill)이 10번째 정규 앨범 [When The Wind Forgets Your Name]을 발표했다. 서브 팝 레코즈(Sub Pop Records)를 통해 발매됐으며 2021년 서브 팝 레코즈와 계약 후 릴리즈한 첫 앨범이기도 하다.
리더 더그 마치(Doug Martsch)를 중심으로 2019년에 합류한 베이시스트 멜라니 래드포드(Melanie Radford), 드러머 테레사 에스구에라(Teresa Esguerra)와 3인 밴드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리더인 더그를 제외하곤 초기 멤버가 단 한 명도 없는데, 이는 더그가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구현하기 위해 각 앨범 릴리즈 때마다 멤버를 교체하는 방식을 써왔기 때문이라고. [When The Wind Forgets Your Name]은 브라질의 사이키델릭 재즈 록 밴드 오루앙(Oruã)의 멤버 르 알메이다(Le Almeida)와 주앙 카사이스(João Casaes)가 일시적으로 밴드에 합류해 공동 작업에 힘썼다.
90년대 초부터 뛰어난 멜로디 감각으로 사랑받아온 빌트 투 스필만의 몽롱하고도 러프한 사운드는 여전하다. “Elements”나 “Spiderweb”같은 트랙은 2006년 발매한 [You in Reverse]때의 비교적 암울한 느낌과 닮아 있다.
한편으로 “Rocksteady”는 이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팝 넘버로, 조단 밍크오프(Jordan Minkoff)가 뮤직비디오 역시 롤러스케이트, 개, 대마초로 가득한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한다. 빌트 투 스필이 새롭게 시도한 트랙 “Rocksteady”의 뮤직비디오를 아래에서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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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Built to Sp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