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Westkust, 공식 해체 선언

밴드 웨스트쿠스트(Westkust)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웨스트쿠스트는 2010년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에서 결성되어 멤버 조율 과정을 거친 후, 스웨덴의 또 다른 포스트 펑크 밴드 마크터벌슈칸(Makthaverskan)의 세션 멤버들을 정식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여성 보컬 율리아 비예르넬린드(Julia Bjernelind)를 중심으로 지저스 앤 메리 체인(The Jesus And Mary Chain), 올웨이즈(Alvvays) 등이 떠오르는 노이즈팝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스웨덴 언더그라운드 뮤직의 보고인 럭셔리 레코즈(Luxury Records)에서 EP [Junk EP]로 데뷔했으며, 결성 5년 만인 2015년에서야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Last Forever]를 발매했다. 이후 레이블 런 포 커버(Run For Cover)로 적을 옮긴 이들은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정규 2집 [Westkust]를 2019년에 공개하며 리스너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웨스트쿠스트는 유럽 곳곳을 누비며 꾸준히 라이브 투어를 진행해왔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된 2020년 초의 독일, 프랑스 투어 이후 종적을 감췄다. 그리고 지난 1월 8일 공식 SNS를 통해 돌연 성명문을 발표하며 긴 여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성명문에서는 그동안 스쳐 지나간 동료 뮤지션, 음악계 관계자, 서포터들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국내엔 다소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지만, 작품을 처음 접하더라도 이들의 해체를 분명 아쉬워하게 될 것이다. 아래는 [Westkust]의 5번 트랙 “Cotton Skies”다. 지금 감상해보자.

Westkust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Westk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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