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뮤직 아티스트 VPR의 새 앨범 [In The Middle of Nowhere]

레이블 ‘ABRX’의 공동 설립자이자 노이즈 뮤직 아티스트 VPR이 새 EP [In The Middle of Nowhere]를 발매했다.

2년 만에 발매된 VPR의 새 앨범은 전통적 화성학, 균등한 하모닉스 배치 등을 염두한 것이 아닌 디스토션, 피드백, 스태틱, 히스와 같은 노이즈 시그널을 핵심적인 소리 요소로 부각한 총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킥과 베이스, 스네어와 퍼커션, 엠비언스를 구성하는 텍스쳐 패드 모두 노이즈에서 비롯하였으며, 모든 소리 요소는 음악을 시그널 체인의 총합이라고 바라보는 프로듀서의 접근방식에 따라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온몸을 떨리게 만드는 깊고 길다란 저역대와 곱게 갈아낸 철가루처럼 거친 텍스쳐 안에서 모든 노이즈 패턴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청각적 경험은 이번 앨범이 선보이는 큰 미덕 중 하나다.

[In The Middle of Nowhere] EP는 일본을 대표하는 익스페리멘탈/테크노 뮤지션 토모히코 사가에(Tomohiko Sagae)가 리믹스 아티스트로 참여하기도 하였으며 현재 ABRX의 공식 밴드캠프 계정을 통해 디지털 앨범과 피지컬 카세트 음반을 본격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VPR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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