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DOOM의 사망 원인, 병원측에서 의료과실 공식 인정

2년전에 입원해 있는 동안 세상을 떠난 MF 둠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영국 리즈병원 재단 측은 “놓친 기회가 많았다”라고 전하며 미흡한 치료를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전설적인 엠씨의 사망을 조사하는 사인심문이 이번주에 종결하며 공개된 병원측의 과실은 MF 둠이 의료사고로 운명했다는 주장에 상당한 힘을 실어준다.

사인심문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사건의 조각들 중 MF 둠이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 환자데이터보호법으로 새 의료진은 그의 이전 의료 기록을 조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전 의료 기록을 조회하지 않은 의료진은 그에게 새로운 혈압약을 처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둠은 혈관부종으로 인한 호흡 문제를 보이기 시작하며 응급실로 옮겨졌다. 새 혈압약과 급격히 악화된 둠의 건강의 연관성은 추가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혈관부종의 원발성 원인중 하나가 알레르기 반응이다.

검시관 또한 병원에서 작성된 MF 둠의 치료 계획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응급실로 온 둠에게 무작정 스테로이드, 산소, 아드레날린을 투여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안심한 의료진의 기만을 비판했다. 검시관은 추가적으로 면역학 전문의가 자리에 없었다는 것도 문제 삼으며 사인심문을 끝냈다.

이번에 발표된 사건의 조각들은 MF 둠의 아내 재스민 톰슨(Jasmin Thompson)이 이번 주 초에 열린 사인심문 중 병원의 과실로 인해 남편이 사망했다는 진술 후에 공개해서 팬들은 더 큰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아내의 진술을 따르면 비상벨이 병상에서 닿을 수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MF 둠을 제때 도울 수 없었다는 것. 미심쩍은 부분들이 남았고 병원 측의 도의적 사과가 찝찝할 수 있겠지만, 90년대 최고의 언더그라운드 엠씨가 허망하게 운명하지 않도록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팬들이 꺾이지도 멈추지도 않았으면 한다.

“There’s four sides to every story”

MF DOOM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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