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374의 데뷔 EP [1984 Sunset] 발매

베이시스트 최훈, 드러머 김형균, 키보디스트 이지훈이 의기투합한 밴드 374가 데뷔 EP [1984 Sunset]을 공개했다. 맥스웰(MAXWELL), 정원영, 한상원, 에픽하이 등 유수의 뮤지션 앨범 레코딩 및 라이브 세션으로 활동하던 세 사람은 ‘연주자’라는 접점으로 결의를 다졌다. 연주를 중심으로 한 음악으로 자신들을 증명하는 것, 한국 음악 콘텐츠가 전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 다양성에 관한 아쉬움의 소리를 씻어내고자 뭉친 밴드가 374란다.

연주로 증명하겠다며 당차게 던진 출사표가 곧 이들의 EP [1984 Sunset]이다. 고밀도로 농축된 세 멤버의 연주는 조화를 이룰 때 제목과 커버아트 그대로를 형용한다. 온갖 재즈 퓨전 레코드가 난무하던 80년대 당시의 노스탤지어와 해 질 녘 일몰의 고즈넉함을 한껏 머금은 것. 이따금 연주되는 보코더, 문지르는 드럼 브러쉬 또한 푹푹 찌는 여름의 공기와 파도 소리로 치환되어 낭만 있는 야자수의 풍경에 아늑히 녹는다.

7월의 제철 음악을 찾는다면 347의 EP [1984 Sunset]을 감상하자. 맛깔나는 연주로 가득한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득하게 들어야 제맛이다.

374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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