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반의 뮤지션 몰디(Moldy)가 정규 앨범 [Kpop Addict] 발매 소식으로 돌아왔다. 랩 중심의 컬렉티브 그랙다니(Grack Thany)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는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K-pop’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전 세계가 ‘K’스러움에 열광하고, ‘한류’라는 말이 피부로 와닿는 시대, 그렇다면 뮤지션으로서 자연스럽게 ‘K-pop’이라는 단어가 함유한 고유의 특성 역시 고민하게 될 터. 특히 몰디에게는 하나의 장르로 묶이지 않는 케이팝의 특징이 이번 앨범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으며, 창작 과정에 있어 장르적 틀과 음악적 문법으로부터 스스로를 자유롭게 만들어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 본인만의 케이팝 사운드를 규정하는 과정을 거친 몰디는 군산 기반의 프로듀서 션만(Syunman)과 함께 군산과 서울을 오가며 녹음을 완성했다. 서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나누는 과정은 여러 장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작업하는 전자음악 프로듀서로서 그간 해소하기 힘들었던 갈증을 풀어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두 사람은 농담처럼 거쳐 가는 말까지 조합하고 덜어내며 한계를 두지 않는 앨범을 만들어냈다.
현재 [Kpop Addict]는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곧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된다고 하니, 기대하며 함께 감상해 보자.
이미지 출처 | Mol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