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츠앤네이티브스(Beastsandnatives, 이하 BANA) 소속 뮤지션 XXX가 새 싱글 “Super Market”을 여성 의류 컬렉션 ‘KYOMI’와 함께 공개했다. 이번 싱글은 이전에도 XXX의 음악을 소개하며 한국에 알려진 애플 뮤직 ‘Beats 1 Radio’ 막내 진행자, ‘Julie Adenuga’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물오른 프랭크(FRNK)의 비트와 함께 여전히 시니컬한 김심야의 가사, ‘슈퍼마켓’이라는 소재를 서로 다른 색깔로 표현한 두 멤버의 창작물이 조화되는 방식이 매력적.
BANA는 이번 싱글과 함께 그들의 웹사이트에 독특한 장난을 하나 걸었는데, 그것은 XXX가 발표한 지난 EP [KYOMI]의 콘셉트를 그대로 여성 컬렉션으로 발표한 것이다. 김심야가 입이 닳도록 말하던 ‘Bitches’를 의류로 구현한 듯한 이번 컬렉션은 티셔츠, 바디 수트, 탑, 클러치, 가터까지 모두 일곱 가지 품목으로 구성되었다. 마치 살 테면 사보라고 말하는 불친절한 프로모션 역시 BANA라고 해야 할까. BANA 그리고 XXX의 행보는 일단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조차 즐기는 듯, 계속해서 자신들의 예술을 관철하는 의도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직접 체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