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켄트 출신 신예 프로듀서/싱어 배서(Vasser)가 최근 싱글 “To The Wolves”를 공개했다. 이전 데뷔 싱글 “Whatever You Want”가 스포티파이,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폭발적으로 퍼져나가며 그는 단숨에 이름을 알렸고, 뒤이은 싱글 “Retract“ 역시 톡톡한 관심을 받았다.
배서는 현재 첫 EP [A Telling End]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EP에 수록 예정인 “To The Wolves”는 자신의 목소리를 일부 잘라서 활용한 “Retract’나 여성 보컬과 함께한 “Whatever You Want”와는 다르게 한 명의 보컬리스트로서 직접 곡을 끌고 간다는 점이 사뭇 다르다. 아직 베일에 싸인 배서라는 뮤지션의 또 다른 정체성을 엿보는 듯한데,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음악을 실험 중인 단계 혹은 스타일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무심한 보컬과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한 프로덕션은 근래 많은 뮤지션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지만 18살, 많지 않은 나이에 벌써 능숙하게 신스를 다루고, 그 안에 감정의 깊이를 담아내는 재능은 아무나 얻어걸리는 수준은 아닐 것. 직접 감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