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와 런던 전자음악 프로듀서 듀오 마운트 킴비(Mount Kimbie)의 도미닉 메이커(Dominic Maker)가 지난 앨범 [Love what survives] 이후 1년 만에 새로 협업한 싱글 “Don’t Miss It”을 5월 2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2010년 EP [CMYK]를 발표한 제임스 블레이크와 [Crooks&Lover]를 발표한 마운트 킴비는 각각 퓨처 개러지 신(Scene)을 이끌어 갈 아티스트로 주목받았지만, 갈수록 제임스 블레이크의 행보는 R&B에 가까웠으며, 마운트 킴비 역시 직접 보이스를 입히거나, 킹 크룰(King Krule)의 보컬 피처링을 통한 밴드 사운드로 퓨처 개러지와는 거리가 먼 작품을 내놓으며 방향을 달리했다. 따라서 두 아티스트의 협업 소식에 팬들은 그들이 과연 어떤 사운드를 들고 올 건지 많은 기대를 품었을 텐데, 이번 싱글 “Don’t Miss It”은 간간히 들려오는 싱코페이션 드럼 샘플 패턴을 제외하고는 제임스 블레이크식 R&B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섬세하게 떨리는 제임스 블레이크의 보이스에 글리치(Glitch)한 텍스처가 쌓이며 곡은 불안감을 더해간다. 공허하게 독백하듯 읊조리는 보컬은 수신자 없이 메모를 써 내려가는 비디오와 일맥상통한다.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