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홍대 인근 문을 연 부티크 호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은 홍대가 가진 언더그라운드 클럽과 예술, 패션 등의 문화와 함께 전 세계 크리에이터에게 양질의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이에 국내 패션 디스트리뷰션 웍스아웃(WORKSOUT)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파트너를 맺어 호텔 내 웍스아웃 스토어를 오픈, 지난 4월 26일 웍스아웃의 아이덴티티로 가득 채워진 공간을 처음 공개했다.
웍스아웃은 이번 스토어 오픈과 더불어 칼하트 WIP(Carhartt WIP), 엑스라지(Xlarge), 오베이(Obey)와 같은 세계 유수의 스트리트웨어와 함께 라이풀(LIFUL)과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미스치프(MISCHIEF)와 같은 국내 패션 브랜드까지, 열다섯 가지 브랜드와 대규모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스트리트웨어 신(Scene)을 이끄는 각 브랜드 대표가 웍스아웃 라이즈 스토어 오픈을 위해 참석, 이제는 세계적인 패션 마켓으로 발돋움한 국내 패션 신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자리를 마련했다.
단순한 셀렉트 숍이 아닌 패션과 각종 예술이 결합한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웍스아웃 라이즈 스토어. 혹,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면, VISLA가 함께한 오픈 이벤트 사진을 통해 그날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자. 아래는 웍스아웃의 마케팅 디렉터로 이번 라이즈 스토어의 비주얼 머천다이저를 맡은 안영철과의 간단한 문답이다.
웍스아웃 라이즈 스토어만의 특별한 콘셉트라면?
단순 셀렉트 숍이 아닌 예술과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는 이전 웍스아웃 압구정 스토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매장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라이즈 스토어만의 특징이다.
단독 공간이 아닌 호텔과의 연계가 라이즈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이유로 라이즈 호텔을 선택했나.
라이즈 호텔이 웍스아웃을 택했다. 호텔 기획 초기 문화에 관련된 컨설턴트 역할을 시작으로 라이즈 호텔을 운영하는 아주그룹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아주그룹의 요청으로 라이즈 호텔 내 웍스아웃 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다.
웍스아웃 라이즈 스토어 내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간략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
웍스아웃 라이즈 매장의 인테리어는 웍스아웃 압구정 매장의 전체 인테리어를 기획한 안드레아 카푸토(Adrea Caputo)가 진행했다. 철망과 노출 콘크리트 등 전반적인 매장의 분위기에 거칠고 차가운 느낌을 주었으며, 가구와 집기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떠오르는 아티스트 마시밀리아노 아다미(Massimiliano Adami)가 클레식한 엔틱 가구에 모던한 예술성을 결합해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지게끔 재해석했다.
웍스아웃이 소개하는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협업 컬렉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사실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얘기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한 가지를 꼽자면,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컬트 브랜드 P.A.M과의 협업이 기억에 남는다. P.A.M의 디렉터인 미샤 홀렌바흐(Misha Hollenbach)는 협업 제품에 프린팅한 웍스아웃의 한국 주소를 직접 찾을 정도로 협업 프로젝트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허나 아쉽게도 독일에서 열리는 자신의 개인 전시와 웍스아웃 라이즈 오프닝 날짜가 겹쳐 서울에 방문하지 못해 큰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생산 스케줄 상 협업까진 못 하더라도 라이즈 스토어에 방문하기로 했던 니고(NIGO) 역시 행사 일주일 전 불참 의사를 밝힌 점이 아쉽다.
이전 웍스아웃 압구정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정 프로덕트를 판매했다, 앞으로 라이즈 스토어를 통한 한정 발매 역시 기대할 수 있을까.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 제품 발매와 흥미로운 작업에 관해 이야기 중이다. 우리 역시 그 결과물이 언제쯤 공개될지 궁금하다.
앞으로 또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지 귀띔해줄 수 있나.
훌륭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 아티스트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브랜드 디렉터의 개인 전시 또는 아티스트 협업 및 팝업 스토어를 포함해 VISLA 매거진과도 멋진 콘텐츠를 꾸준히 논의해 진행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