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서부의 도시 로잔(Lausanne)을 기반으로 전개 중인 브랜드 암스(ARMES).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 디렉터 필립(Philippe)과 로잔의 재능 넘치는 친구들이 함께 제작하는 프로덕트와 콘텐츠는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브로딘스키(Brodinski) 등 지금 이 순간 패션과 음악 외 다양한 문화를 견인하는 이에게 커다란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전 세계 단 두 곳의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그들의 컬렉션은 판매 개시와 함께 동이 나버리기 일쑤며, 적지 않은 이가 암스의 움직임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
서울에서 열리는 암스 팝업 스토어란 결코 흔치 않은 광경일 터. 이번 인터뷰어로 자리한 360사운즈의 멤버 메이크원(Make-1)은 지난 2015년 ‘360 EU 투어’에서 암스와 처음 조우했고, 4년이 지난 지금 암스의 서울 팝업 스토어를 성사시켰다. 이들의 첫 만남과 브랜드 암스 그리고 팝업 스토어에 얽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찬찬히 스크롤을 내려 보자. 더불어, 이번 암스 팝업 스토어를 통해 한국에 암스를 알린 메이크원과의 인터뷰 또한 필히 확인해보길 바란다.
360사운즈 EU 투어를 통해 암스를 처음 알게 된 후 그간을 활동을 보며, 굉장히 신선하다고 느꼈다. 꾸준한 연락을 통해 결국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 소감이 궁금하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건 2011년인데, 당시의 기억이 참 좋았다. 이후 360사운즈 EU 투어에서 당신을 만나고, 한국에 돌아가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이어가지 않았나. 결과적으로는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고맙다. 이번 암스 팝업 쇼룸을 구성하기까지 브랜드와 공간의 조화가 너무 잘 이루어져서 다행이다. 내 공간이 아닌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의 자유도를 준 건 너무나도 큰 선물이었다. 더불어, 한국에서 느낀 점이라면 도시의 리듬이 스위스와 너무 다르다는 거다. 무엇보다 많은 일이 빠르게 처리되는 게 놀랍다. 내가 사는 도시 로잔은 그렇지 않거든.
암스라는 브랜드만큼 당신도 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다. 자신을 소개하자면.
나는 스위스 로잔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아티스트다. 학교를 마치자마자, 친구 두 명과 ‘+41’이라는 브랜드를 시작했다. 이후 ‘DIY’라는 디자인 에이전시를 운영했지. 그러던 중 2013년에 다다(Dada), 이브(YvDre) 두 친구가 브랜드 제작의 조언을 얻고자 찾아왔다. 그때 내가 ‘ARMES’ 라고 적힌 간판을 보여줬다. ‘ARMES’는 스위스 로잔의 유명한 무기 판매 매장인데, 회사 이름과 그들이 하는 일이 굉장히 직관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브랜드 이름으로 적합해서 이를 레퍼런스로 보여준 거다. 그래서 그냥 이걸 브랜드로 내버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면, 내가 회사에 합류해서 그래픽 아티스트로 일하겠다고 이야기했지.
본래 존재하던 회사의 이름과 그래픽을 똑같이 가져왔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궁금하다.
아쉽지만, 몇 년 전 무기 회사 ‘ARMES’는 문을 닫았다. 스위스에서는 가장 오래된 무기 판매 매장으로 유명하다. 이제는 브랜드가 아닌 스위스 로잔의 유산처럼 되었다.
지금 브랜드 암스는 어떻게 꾸려지고 있나.
암스는 단순한 옷 브랜드가 아니다. 음악과 예술 등 다양한 요소를 집약하려 한다. 내가 멋지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그걸 거리낌 없이 만들 수 있는 브랜드가 암스다. 그래서 패션계에 통용되는 SS, FW와 같은 시즌을 없앴다. 패션 마켓에 깊숙이 들어갈 생각도 없다. 그저 내가 원하는 대로 프로덕트를 제작하며, 브랜드를 이어가고 싶다.
보통의 패션 브랜드라고 하면, 암스와 같은 주목을 받았을 때 규모를 확장하고픈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지금의 규모를 유지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 내가 처음 시작한 브랜드 +41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41은 스위스의 국가 번호다.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 스위스의 딜러 숍이나 유명 편집 스토어의 여러 조건을 따라야 했다. 나는 이런 시스템이 너무 싫었다. 그걸 경험한 뒤 더는 이런 시스템에 얽히기 싫었고, 지금 내 페이스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게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암스는 멋져도 접근하기 어려운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브랜드 규모가 작으니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방법을 택했다. 따라서 대량으로 생산할 수가 없다. 또한, 암스 브랜드 구성원 모두 부업으로 암스를 운영 중인 실태라 브랜드 진행에 들이는 시간 역시 부족하다. 물론 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온라인 스토어도 없고, 판매처라고는 로잔과 도쿄에 각각 하나의 숍이 있을 뿐이니까. 하지만, 이런 방식 때문에 암스라는 브랜드가 더 입소문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보다 그 규모를 키울 수는 있다. 다만, 규모 확장에 따라 그 프로덕트의 품질이 떨어지는 게 가장 우려된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제작해야 하니까.
암스는 세 명이 함께 운영하는 브랜드지만, 그 주변의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것 같다. 암스를 꾸리는 크루에 관해 소개하자면.
나는 +41 브랜드와 나이키 에어 맥스 1(Nike Air Max 1)을 디자인하며 나름 이름을 알렸다. 로잔의 젊은 친구들도 나를 알게 됐지. 이번에 서울을 함께 방문한 암스 팀을 보면 알겠지만, 어린 친구들이 많다. 이 친구들은 16살부터 나의 스튜디오를 찾아와 무엇이든 좋으니 일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고, 7년이 지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이라는 도시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작은 도시지만, 스위스 로잔에 일을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이제는 인터넷만으로도 전 세계에 있는 회사, 사람들과 일할 수 있으니 굳이 밖으로 나갈 이유도 없다.
암스를 보며 가장 충격받았던 건 엄청나게 큰 실크스크린 판으로 단번에 그래픽을 찍어내는 모습이었다.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사실 작고 디테일한 그래픽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큰 실크스크린을 사용하는 작업은 그저 호기심에 진행했던 일 중 하나다. 단지 이런 작업을 진행해 결과물을 선보였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했다. 작업을 끝낸 뒤 친구인 기욤(Guillaume Berg)에게 보여줬고 브로딘스키와 버질 아블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칸예 웨스트(Kanye West)에게도 전해졌지. 이후 패션 브랜드 424 디렉터인 기욤 안드라데(Guillermo Andrade)가 작업물을 확인한 뒤 우리에게 연락했다. 이게 협업의 첫 단추가 되었다. 지금 암스는 424를 통해서 많은 이에게 알려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중에는 더욱 크게 실크스크린 판을 만들어서 프린팅했는데, 그때는 옷이 아닌 예술 작품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424 이외에도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런 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일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중요하겠지. 더불어, 그것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건 브랜드를 움직이는 사람이다. 이외 내가 협업을 통해 어떤 경험을 얻을 수 있는지도 생각한다. 옷 이외 화장품이나 양초 등 다양한 사물을 통해 협업했는데, 꾸준히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번 한국 팝업 스토어에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아비부(Abib), 그리고 이세(IISE)와 협업했는데, 이들을 보며 느낀 한국 패션 브랜드의 특징이라면.
우선, 이렇게 협업에 응해준 디스이즈네버댓과 아비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처음 한국 내 디스이즈네버댓의 규모를 보고 협업을 진행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거든. 이세는 일전 파리에서 만난 후 한국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어 함께하게 되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주는 인상이라면.
이전까지 아시아는 일본으로 통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한국이 일본을 넘어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 주변의 많은 이들도 이제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일을 벌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유행은 정말 빠르지만, 그 곳곳에 녹아있는 전통적인 요소를 보는 일이 정말 신기하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나.
지금까지 팝업 스토어를 많이 진행하지 않아서 아직도 배우는 점이 많다. 같은 문화권이 아닌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정말 좋은 경험으로 다가온다. 아까 말했듯이 많은 브랜드가 일 년에 두 차례 SS, FW 시즌을 전개하고 있지 않나. 나는 차라리 두 번 큰 팝업 스토어를 열고 싶다.
나 또한 이런 팝업 스토어를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암스 그리고 당신의 결과물을 보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동감한다. 팝업 스토어와 협업을 진행하며, 그들이 일하는 방식을 배우는 게 여전히 많은 도움이 된다.
ARMES 공식 웹사이트
ARME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진행 / 글 │ 이진복, 오욱석
통역 │ Joshua
사진 │ Paulsta
Interview with Make-1
암스와는 어떤 계기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나.
2015년 9월 360사운즈의 360 EU 투어에서 암스를 알게 되었다. 360 EU 투어는 360사운즈 멤버 대부분과 2주 동안 베를린과 브뤼셀, 파리, 로잔에 방문해 각 도시의 아티스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대형 투어였다.
모든 도시의 이벤트가 좋은 추억이지만 그중 스위스의 로잔은 매우 기억에 남는다. 로잔의 중앙 광장에 위치한 라 그레네테(La Grenette)에서 파티를 하던 중 게스트로 함께한 로컬 디제이가 한 트랙을 틀자 광장에 모인 모두가 함께 따라 부른 광경에 매우 놀랐고 그 트랙이 이브와 ‘YSLxiv’이 함께한 “MAISON DE PLAISANCE”와 “TRACKSUIT”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YSLxiv’와 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필립과 인사를 나누었지만 바로 다음 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일정이기에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서 인터넷을 통해 암스를 찾아보았다. 그들의 음악과 비주얼의 신선함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한동안 만나는 모든 친구에게 암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다닐 정도였다.
암스라는 브랜드에 끌리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서울에 돌아와 암스와 그 주변에 함께하는 많은 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켜봤다. 예를 들어 이브의 “TRACKSUIT”는 사운드클라우드에 다양한 리믹스들을 릴리즈함과 동시에 실제로 레트로 스타일의 트랙슈트를 제작해서 프로모션을 했고, 이브와 YSLxiv의 공연에서 디제잉을 하는 ‘Sooishi’같은 경우는 그래놀라 브랜드 ‘Sooishi Grenola’를 운영하고 있었다.
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DIY 디자인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필립이 당시 역대 최고의 에어 맥스 1중 하나로 회자되던 ‘+41’을 디자인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360 EU 투어 당시 우리를 스위스 로잔으로 초대한 조슈아(Joshua)에게 암스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듣게 되었지. 이들의 히스토리를 알게 됨과 동시에 실험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작업 덕분에 암스의 팬이 되었다. 추가로 암스가 가끔 발매하는 의류는 정말 갖기 힘들다. ‘진심으로 원하면 가질 수 있다’는 내 삶의 신조에 어긋나는 몇 안 되는 물건이었다.
암스에게 국내 협업 브랜드로 아비부와 디스이즈네버댓을 추천해줬다고 들었다. 많은 브랜드 중 이 두 브랜드를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
필립 그리고 조슈아와 함께 암스의 서울 팝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의 친구들에게 정보를 공유했다. 그중 필립은 아비부와 디스이즈네버댓을 선택했다. 필립은 그전까지 암스에서 진행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협업을 원함과 동시에 한국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다고 했다.
DIY 에이전시를 통해 슈에무라(Shu uemura)와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던 필립은 한국 뷰티 브랜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아비부도 적극적으로 암스와의 협업에 참여했다. 협업 과정에서 아비부의 샘플을 그에게 전해줬고 필립과 그의 아내가 모든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며 협업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디스이즈네버댓과 암스의 협업은 꼭 성사됐으면 하는 프로젝트였다. 필립은 디스이즈네버댓 스타일을 좋아했지만, 보통 48개 정도만을 제작하는 암스의 소량 제작 방식을 그들이 이해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다행히 디스이즈네버댓의 디렉터와 스태프가 전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필립은 디스이즈네버댓의 모든 시즌을 리서치한 뒤 캡슐 컬렉션에 가까운 다수의 디자인을 보내왔다. 하지만, 디스이즈네버댓의 새로운 시즌 발매 준비와 시기가 겹쳐 물리적으로 제작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암스 제품 중 가장 상징적인 요소를 추려 디스이즈네버댓 제품에 적용한 두 제품만을 선보이게 되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번 서울 팝업을 통해 필립과 디스이즈네버댓 디렉터들이 직접 만나게 되었고, 향후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암스라는 브랜드는 한국에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브랜드다. 이번 팝업을 진행할 때, 이를 알리기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었는지.
사실 어떤 계획도 없었다. 하지만, 서울 팝업을 준비하면서 필립이 전해준 협업 리스트를 전달받았을 때는 굉장히 흥분됐다. 서울 팝업을 위해 준비한 모든 제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는 정말 놀라웠다. 단순한 프로덕트 판매보다는 이 이야기를 팝업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암스의 팝업 스토어에서 가장 인상 깊은, 혹은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무엇인가.
암스에서 서울 팝업을 위해 준비한 모든 제품이 인상적이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일 스튜디오(ILL STUDIO)와의 협업 제품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번 팝업 스토어 기획 시 암스에게 높은 자유도를 줬는데, 이들의 팝업 스토어 구성을 지켜보며 느낀 점이 있다면.
암스는 서울 팝업을 결정하고 몇 달에 걸쳐 굉장히 신중한 태도로 많은 곳과 연락을 취했다. 그중 먼저 선택하고자 한 것은 팝업을 진행할 공간이었다. 필립은 공간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소를 요청했고, 서울의 여러 숍을 추리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의 사무실 쇼룸 공간을 보여주었다. 필립은 단번에 나의 쇼룸에서 팝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나와 팀이 일하는 공간은 사무 공간과 쇼룸이 붙어있는 형식이라 대외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암스 서울 팝업은 예외였다. 필립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의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공간 구성에 많은 것을 배웠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핸들링하고 있다. 이번 팝업을 진행하며 느낀 스위스 브랜드의 도드라진 특징이 있다면.
모든 프로젝트에서 항상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지만, 필립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점은 무궁무진하다. 그동안 경험을 통해 얻은 여러 아이디어가 하나의 아카이브가 되어 스타일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정된 틀을 만들어 자신의 한계를 넘을 시도조차 못 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노하우로 더 좋은 방법을 선택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 필립은 그런 면에서 섬세하고도 좋은 균형으로 모든 일을 진행한다. 암스의 기본적인 스타일은 지키면서 본인들의 제품이나 협업 제품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암스가 확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