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의료진에게 위로를 전하는 Banksy의 신작 ‘Game Changer’

지난 4월 격리된 집 화장실에서 쥐들이 소란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던 거리 예술가 뱅크시가 이번에는 벽이 아닌 종이에 그린 작품을 공개했다. 남부 사우샘프턴(Southampton) 종합병원의 응급실 외관에 등장한 그림에선 한 아이가 망토를 두르고 마스크를 쓴 간호사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다. 아이의 옆에 놓인 바구니에는 내팽개친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인형이 들어있다.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공개하며 ‘Game Changer’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아이들이 슈퍼히어로로 생각하는 인물이 ‘의료인’으로 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림은 영국 남부의 한 병원 응급실에 걸릴 예정이며 뱅크시는 ”여러분이 해주고 있는 모든 일에 감사하다. 흑백의 작품이지만, 이곳을 조금이라도 밝게 해 주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림은 가을까지 병원에 남아 있다가 나중에 국민건강보험(NHS) 기금을 모금하는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무려 20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숨기며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을 남기고 있는 뱅크시와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인. 그 의미 있는 위로의 현장을 작품을 통해 함께 감상해보자.

Banky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Bank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