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콘텐츠의 마지막 피난처를 자처한 The Internet Archive

지난 20여 년간 인터넷 생활의 한 축을 담당해온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Adobe Flash Player). 웹 브라우저에서 재생되는 반응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이 기술은 엽기토끼, 졸라맨 등 유명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탄생에 기여했으며, 다양한 웹 게임과 광고 등에도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오는 12월, 어도비가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기술지원을 완전히 종료한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할뿐더러 이제는 웹 표준 기술만으로도 플래시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 이로 인해 그동안 많은 이들이 즐겨왔던 플래시 게임과 애니메이션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자 더 인터넷 아카이브(The Internet Archive)가 플래시 콘텐츠들의 피난처를 자처하고 나섰다.

더 인터넷 아카이브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1996년부터 서적, 비디오, 이미지,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존해왔다. 이들은 플래시 기술을 대체하기 위해 러플(Ruffle)을 새롭게 도입했는데, 이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플래시 에뮬레이터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많은 수의 플래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다. 더 인터넷 아카이브 내 새롭게 개설된 플래시 콘텐츠 보관소에는 이미 1,000개 이상의 게임과 애니메이션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 때 그 시절, 학교 컴퓨터실에서 즐겼던 플래시 게임 특유의 감성이 그립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더 인터넷 아카이브에 접속해보자.

The Internet Archive 내 Flash Game 페이지


이미지 출처 |  Bad_C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