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커트 코베인 사망 관련 10페이지 분량의 문서 공개

지난 7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들을 통해 미국 연방 수사국(FBI)이 너바나(Nirvana)의 프론트맨,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사망과 관련된 1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그의 죽음 이후 27년 만에 공개되는 것으로, 과거 사망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며 팬들이 보낸 여러 통의 편지와 이에 대한 FBI의 답변을 담고 있다.

1994년 커트 코베인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해당 사건을 수사한 시애틀 경찰은 그가 헤로인을 복용한 뒤 산탄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의 자살을 받아들이지 못한 일부 팬들은 산탄총에서 그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나, 유서 마지막 부분의 필체가 다르다는 점을 증거로 타살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를 보면, 여러 해에 걸쳐 재수사를 요구하는 편지들에 대해 FBI가 “살인 사건 수사는 일반적으로 주 정부나 지방 당국 관할”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연방법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FBI도 그 어떠한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시애틀 경찰 측은 지난 2014년, 거듭된 의혹에 사망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커트 코베인에 대한 이번 파일 외에도, FBI는 정기적으로 여러 유명인사에 관한 기록물 일부를 공개해왔다. 비록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해당 문서는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의 자살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팬들의 절절한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서 전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FBI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보자.  

Nirvana 트위터 계정
FBI 공식 웹사이트 내 문서 링크


이미지 출처 | Nirvana / Twitter, F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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